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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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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 방문을 환영합니다.

   우리 학회는 1987년 5월에 개최된 ‘한국전통지리학 연속강좌’를 계기로 1988년 2월 27일 발족한 한국문화역사지리연구회를 모체로 하고 있습니다. 1990년 1월 13일에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로 단체의 명칭을 변경한 이래 2018년 현재까지 30년의 역사를 간직하며 왕성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학회의 창립을 주도한 것은 서울대학교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1989년에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되어 오랜 기간 봉직하신 석천 이찬(1923-2003) 선생이십니다. 선생은 황해도 연백군에서 출생하여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를 졸업하였습니다. 문화지리와 역사지리에 관계를 맺게 된 것은 1955년 미국 유학의 장도에 올라 버클리 문화-역사지리학파의 사우어(C. Sauer) 문하에서 수학한 니펜(F. Kniffen) 박사를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에서 지도교수로 모시게 된 것이 계기였습니다. 이찬 선생은 1960년에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귀국하여 모교에서 많은 제자를 양성하였고 연구의 전문화를 지향하며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를 설립하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학회도 일면 경관형태학과 문화사로 특징되는 버클리학파와 맥이 닿아 있다고 하겠습니다. 경관의 형태학적 논의에서 출발한 문화지리학은 이후로 비판적 성향의 신문화지리의 영향으로 문화현상과 경관의 상징적, 문화정치적 의미를 해석하는 담론의 장을 형성하였으며, 최근에는 이미지와 텍스트에 맞추어진 연구관점을 초월하여 수행에 방점을 둔 비재현이론이 소개되면서 논의가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중점 연구지역도 전통사회 일변도에서 현대 도시사회로까지 학장될 수 있었습니다. 경관의 역사적 변천을 궁구한 사우어식 문화사, 위스칸신 대학교 클라크(A. H. Clark)의 변화하는 지리, 캠브리지 대학교 다비(H.C. Darby)의 과거지리의 복원 등 형태와 과정 중심의 접근법에 입각한 역사지리학도 우리 고유의 방법론을 개발하며 현저한 발전을 이룩하였습니다.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는 조선후기 실학자의 노력으로 다져진 전통지리학의 기조 위에 영미권 문화-역사지리학의 철학, 관점, 방법론과 인접한 일본 및 중국의 학문적 성과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면서 주체적으로 한국의 문화현상과 역사지리를 설명, 분석, 해석해오고 있습니다. 회원들은 국내 여러 대학과 다양한 연구기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멕시코, 뉴질랜드, 마카오 등 해외 여러 대학에서도 한국의 문화-역사지리학을 설파하고 있습니다. 이런 국내외 회원의 역량을 결집하여 학회 자체적으로는 정기학술세미나, 심포지엄, 연례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후학 양성 차원에서 국내학술답사를 기획, 실시하는 한편 격년으로 해외 학술답사를 추진하여 세계화 시대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안목을 배양하고 있습니다. 학술발표는 지리학 여러 분과의 연례 모임인 지리학대회로 연장되며, 최근에는 국제적인 학문교류 차원에서 한일 문화-역사지리학회 학술교류 세미나를 출범시켜 이제는 정례화 단계를 맞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상의 학문적 연구성과는 1989년에 창간호를 간행한 <문화역사지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는데, 학술논문을 중심으로 단보, 서평, 자료, 정기학술세미나 및 한일 학술교류 세미나 요약문, 답사기 등을 수록해 국내외 회원은 물론 하버드 옌칭연구소를 비롯한 미국 유수의 대학 도서관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는 지리학은 물론 한국학 전반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학술세미나에서는 인접 학문과의 경계를 허물고 역사학, 인류학, 조경학, 도시인문학, 민속학, 문화연구, 미술사, 경관학, 문학이론, 환경사 등 제 방면의 연구자를 초빙해 강연과 토론을 펼치며 학문의 심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문호는 활짝 열려 있습니다. 나눔과 교류의 장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사단법인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장